"사람 말귀 알아먹네"…생성형 AI 도입한 電車

입력 2023-09-05 07:21   수정 2023-09-05 07:22

가전·자동차 시장 판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으로 확 바뀔 전망이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가전제품과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사용자 편의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과 세계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는 생성형 AI를 도입한 가전과 자동차가 소개됐다.

독일 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털은 지난 4일 IAA 모빌리티 2023 사전 행사인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콘티넨털은 자사의 '디지털 콕핏(자동차 조종석)’에 구글 클라우드가 개발한 생성형 AI를 내장할 계획이다. 자동차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최초 사례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차량은 운전자의 지시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알맞은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예컨대 타이어 공기압 수준이 적절한지 여부나 엔진오일, 자동차 배터리 교체 주기 등에 대한 운전자 질문에 자동차가 답할 수 있다.

필립 본 히르쉬하이트(Philipp von Hirschheydt) 콘티넨탈 오토모티브그룹 대표는 지난 4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앞으로 1년 반 만에 생성형 AI를 도입한 디지털 콕핏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티넨털은 생성형 AI를 적용한 디지털 콕핏을 비롯한 고성능 차량용 컴퓨터의 시장 규모가 2033년에 수백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도 내년에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프트웨어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2일 IFA 202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생성형 AI를 접목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음성인식 등의 부문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를 적용하면 사용자 발언의 의미를 더 잘 파악하고 사용자와 집안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가전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칩셋을 상당수 자사 가전제품에 심을 계획이다.

뮌헨=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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